제이 인슬리 주지사, 별도 후원행사 마련해 당부
보석체인 ‘벤 브리지’ CEO가 모임 주선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워싱턴주 상원 제30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한인 쉐리 송 후보의 당선을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섰다.
인슬리 주지사는 8일 저녁 시애틀 다운타운 고층 콘도인 컨티넨털 플레이스 센터에서 송 후보를 위한 후원행사를 마련하고 “송 후보는 워싱턴주가 필요로 하는 정말로 훌륭한 여성 후보이므로 그녀가 꼭 올림피아에 입성할 수 있도록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인슬리 주지사가 전례 없이 송 후보를 위해 별도 후원행사를 마련하며 직접 선거운동을 돕고 나선 것은 송 후보의 당선이 민주당에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회기 두 민주당소속 의원의 배신으로 상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공화당에 빼앗긴 민주당은 주 상원을 다시 장악하기 위해 송 후보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인슬리 주지사는 지난해 송 후보가 킹 카운티 의회에 출마했을 때도 가난하고 힘든 서민들을 위한 정책과 교육, 교통 등에 주력하고 있는 송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했었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날 부인 트루디 인슬리 여사와 함께 후원 행사장에 나와 주류인사들은 물론 한인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기념촬영에 응해주며 “송 후보를 위해 반드시 투표를 할 뿐 아니라 후원에도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후원행사는 인슬리 주지사가 호스트를 맡았고 워싱턴주 상원 민주당 원내 대표인 새넌 넬슨 의원 등 많은 정치인들이 힘을 보탰다. 이날 행사는 유명 보석판매업소 체인인 ‘벤 브리지’(Ben Bridge)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허브 브리지-밥 브리지 부자가 주관해서 준비했다. 밥 브리지 CEO는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송 후보는 승리를 향해 힘겹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녀에게 지지와 후원, 힘을 보태자”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준걸ㆍ곽종세ㆍ신광재ㆍ이광술ㆍ곽정용ㆍ윤부원ㆍ김순아ㆍ주디 문ㆍ김윤숙씨 등 한인 1세뿐 아니라 제니퍼 전ㆍ미셸 첸ㆍ이준우ㆍ스티브 김 등 2세들도 참석해 송 후보의 승리를 기원했다. 시애틀 중국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사업가 등이 참석, 십시일반 후원금을 보탰다.
송 후보는 이날 자신의 이민 스토리를 소개한 뒤“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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