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부터 안전상의 문제로,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토지소유주들의 이해관계가 상충돼 폐쇄된 상태로 방치되어 왔던 ‘하이쿠’ 등반로를 다시 일반이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하자는 인근 주민들의 모임이 결성됐다.
커뮤니티 내 주민들과 토지소유주, 정부기관 대표들로 구성된 13인의 대표단은 하이쿠 등반로를 일반에 다시 개방하는 방안으로 인근 윈워드 커뮤니티 칼리지 내의 진입로를 이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계획을 처음으로 접한 윈워드 커뮤니티 칼리지 측은 공식성명을 통해 ‘시기상조에 불완전한 계획’이라고 지적하며 공식 제안서를 접수해 대학 변호사의 의견을 들어보기 전까지는 어떠한 책무를 부담할 수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천국의 계단(Stairway to Heaven)’으로도 알려진 3,200여 개의 계단으로 이뤄진 ‘하이쿠(Haiku)’ 등반로는 1943년 당시 산 정상의 군사시설을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1950년대 당시 철제 계단으로 수리 됐으나 1987년 들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폐쇄됐었다.
한편 2000년 들어서는 호놀룰루 시 정부가 87만5,000달러를 들여 계단을 수리하기도 했으나 인근 지역 주민들과 토지소유주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지금까지도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고 하이킹 족들은 사유지를 침범하면서까지 이곳을 드나들기 시작하면서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왔고 결국 민간인 소유의 토지를 침해 받지 않는 수준에서 이를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을 제안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지역 주민들을 대표하는 이카이카 앤더슨 의원은 ‘하이쿠’ 등반로에 이르는 지역의 토지들은 여러 단체와 개인들이 소유하고 있어 이를 정부가 매입해 등반로를 개방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15년 초까지는 등반객들과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계단을 완전히 철거하는 방안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