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통한 한국문화의 확산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세종학당’이 하와이에도 개설됐다.
9일 한글날에 즈음해 하와이주립대 한국학연구소에서 개최된 세종학당(학당장 손호민)의 개원식에는 올 가을부터 개강하는 강좌에 등록한 50여 명의 로컬 주민들이 참석해 첫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미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높은 수준의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양성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UH 한국어 플래그십 프로그램의 소장으로도 활동하며 이번에 ‘호놀룰루 세종학당’의 학당장까지 겸하게 된 손호민 교수는 “현재 플래그십 센터를 이끌고 있고 이번에 한국정부로부터 세종학당의 하와이지부를 또 담당하게 됐다. 지금까지는 연방정부와의 공조로 12년간 플래그십 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는 와중에 이번에는 특별히 한국정부의 지원으로 하와이 현지 주민들을 위한 한국어와 한국 문화교육에 힘쓰고자 한다. 한국어를 지금까지는 대학 내 학부와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지도해 왔지만 이제는 성인들과 고교졸업반 학생들을 망라한 한국어 교육이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학당의 운영을 일선에서 맡게 된 UH 한국어학과의 공동관 교수는 “다음주부터 수업을 시작해 화-목 2일간 각각 1시간 반, 주 3시간 한국어 강의를 할 예정이다. 한국어에 많은 관심을 가진 현지 주민 수백여 명으로부터 신청서를 받았지만 한정 된 정원과 제반 여건 상 54명만 이번 학기에 등록시켰고 나머지는 다음학기로 돌릴 수 밖에 없을 정도였다. 초급 2개, 중급 1개 반을 개설할 계획이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정말 좋아하고 열정을 가진 전문직 종사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학기는 12월 말까지, 새 학기는 1월 중에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세종학당 수강문의는 http://koreanflagship.manoa.hawaii.edu/programs/sejonghonolulu.html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한국학연구소에 부착된 세종학당 간판, 개원식에 참석한 공동관 교수와 손호민 학당장이 학생들의 발표를 듣고 있다.(오른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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