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코렛(76, 코렛재단 회장, 사진)이 코렛재단 이사들과의 갈등 심화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7일 SF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수잔 코렛은 "이사회 대표이자 페닌슐라 부동산 대표인 태드 타우브(Tad Taube)가 5억달러의 공금을 유용했다"고 밝혔다.
수잔 코렛은 "타우브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자 했던 남편(조 코렛)의 유지와 코렛재단의 핵심미션을 변질시키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재단기금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코렛재단 이사들도 수잔 코렛이 무능하다는 이유를 들어 맞고소로 대응하고 있는 상태다.
네이트 발라드 코렛재단 대변인은 "수잔은 재단경영의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수잔은 1978년 조의 첫번째 아내 스테파니가 사망한 후 조와 결혼하여 1982년 조가 사망할 때까지 함께 지냈다.
1938년 조가 세운 의류회사(1973년 리바이 스트라우스와 합병)를 기반으로 1979년 세워진 코렛재단은 그동안SF동물원, UCSF 등 베이지역 기관들과 유태계 커뮤니티를 도왔다.
올해 83세인 타우브는 나치 치하에서 탈출한 망명자로 조 코렛의 주 재정담당자로 자선재단의 기반을 닦았다. 수잔측에 따르면 최근 몇년간 타우브는 코렛재단 기금으로 모교인 스탠포드대학에 타우브센터를 설립하는 등 거액을 기부했고 이번달 오픈하는 바르샤바의 폴란드 역사박물관 2억달러를 이사회의 승인도 받지 않고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잔측은 2010-2012년 코렛재단 기부금 6,400만달러의 60%는 타우브와 타우브 지지세력들이 사용했다고 밝혔다. 조 코렛이 사망한 후 9달이 지난 코렛재단 평생 회장이 된 수잔 코렛은 그로부터 4년뒤 이사회의 영향력을 우려하기 시작했으며 이사회에서 자신과 한 약속이 어느것도 실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산호세 머큐리 보도에 따르면 수잔은 지난달 윌리 브라운 전 SF시장을 이사회 대표로 내세우려 했으나 이사회 해산으로 무산되기도 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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