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의 칭찬인색*처벌엄격에 자신감 결여돼
▶ 목표달성 못하면 애정철회, 자녀 불안감 가중
UC리버사이드 연구팀 발표
===
엄격한 통제와 관리로 혹독하게 교육을 시키는 스파르타식 호랑이 엄마(타이거 마더) 교육법이 자칫 자녀들의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조사가 최근 발표됐다.
UC리버사이드 연구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부모들의 혹독한 가정교육법이 자칫 자신감 결여 및 학교 부적응 등을 일으키며 우울증이나 행동장애 등의 양상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양적 스타르타식 교육법의 우월성을 강조한 에이미 추아 예일대 법대 교수의 ‘타이거 마더(Battle Hymn of the Tiger Mother, 2011년 출간)’ 내용을 정면 반박하는 것으로 ‘감정적인 표현과 칭찬에 인색하고, 통제적이고 처벌적인 호랑이 엄마 타입의 교육법은 별로 효과적이지 못하는 것이다.
시신 왕 UC리버사이드 교육대학원 교수는 “중국에서 보낸 유년기가 이 연구과제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중 하나”라며 “초등학교 1학년 때 과제물 성적으로 99점을 받았지만 엄마가 100점이 아니라며 속상해 했던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왕 교수는 부모가 자녀에게 강력한 심리적 통제를 가하면 오히려 행동장애, 자존감 결여 및 학업성적 저조 등의 현상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얀시아(네브라스카 링컨대), 웬젠리(네바다 리노대), 스테판 윌슨(오클라호마 주립대), 케빈 부시(마이애미대), 개리 피터슨(마이애미대) 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최근 가족이슈저널을 통해 ‘부모양육 행동, 청소년 우울증, 문제행동: 중국인 청소년 자존감의 역할 및 학교 적응장애"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항조우 중고생 5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부모의 지지적인 훈육법이 청소년기의 적응을 돕는 반면 징벌적 양육법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답했다. 특히 심리적 통제가 강하고 조건부식 애정 철회 훈육법은 청소년들을 불안으로 몰아넣는다고 답했다.
교육전문가들은“ 한인을 비롯한아시안들은 아이의 성적을 부모의성적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반드시 A학점을 맞아야 한다고 요구하기보다는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지지와 응원을 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