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립대 마노아 캠퍼스가 내년 6월30일로 마감되는 이번 학사연도에도 3,100만 달러의 적자를 입을 예정으로 전망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로버트 블레이-브로먼 마노아 캠퍼스 임시 총학장은 비용절감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중이지만 그 와중에도 부채는 계속해서 늘어만 가고 있다는 점을 밝히며 당면과제는 비록 힘들겠지만 올해 안으로 흑자를 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블레이-브로먼 총학장은 우선 각 대학의 학장들과 프로그램 디렉터들에게 올해 지출을 줄여줄 것을 요청한 상태로써 이로 인해 학내 신규채용이 동결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UH 마노아 캠퍼스는 학생들의 등록금으로부터 장학금과 등록금면제액수를 제하고 연간 1억3,000만 달러를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버지니아 힌셔 전 총학장 재임시절인 2012년 당시부터 26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기 시작해 4년 연속 지출과다로 적자행진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UH 마노아 캠퍼스는 지난 2012년 당시 2,1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상태에서 회계연도를 시작했으나 정부감사에서 이 같은 상당액의 잔고가 대학 측의 재정상태가 지나치게 건실하다는 점으로 비춰질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한 주립대 행정부서가 캠퍼스 자체 예비기금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을 주문한 것이 이 같은 사태를 초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금까지 전기와 상하수도 요금 등으로 1,300만 달러의 예산초과를 기록했는가 하면 주정부가 부담해 줄 것으로 미리 예상하고 교직원들의 급료를 3% 인상해 640만 달러를 추가로 지출했으나 2014 회계연도 들어서는 오히려 정부로부터 예산을 700만 달러나 깎여 재정상태가 더욱 악화되기에 이르렀다는 것.
더불어 UH 마노아 캠퍼스가 지출하는 운영비에서 학생들이 지불하는 등록금에 의지하는 비율은 5년 전의 19%에서 지금은 30% 수준까지 증가한 반면 정부가 지급한 예산이 차지하는 비율의 경우 2009년 당시에 비해 6,100만 달러가 줄어든 35%에서 25%수준까지 낮아진 상태이지만 이에 대한 시기 적절한 대처가 마련되지 않아 재정난을 초래하게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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