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이면 ‘수근수근’, 한인 사회 잘못된 선입견 고리 끊자
▶ 서재필 밝은마음 상담실서 모임 가져… “편견 버리고 받아드리길”
"한인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수근수근거림의 고리, 잘못된 선입견을 단절해야 합니다”서재필 밝음마음 상담실의 임세라(Sarah Lim,사진) 실장이‘자폐아동 부모 서포트 그룹’을 진행하며 필라 한인 사회에 화두를 던졌다.
서재필 밝음마음 상담실은 지난 달 렌즈데일 지역 서재필 센터 강당에서 자폐아동을 가진 부모들이 첫모임을 가졌다.
현재 렌스데일 지역에서는 자폐아동의 세 가정이, 필라 지역에서는 네 가정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
임세라(Sarah Lim) 실장은 이 같은 모임을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해선 자폐아동 부모 본인들이 자신의 자녀가 자폐아인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며, 한인 사회내에 잡리잡힌 부정적인 인식을 단절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세라(Sarah Lim) 상담 전문가는 “자폐아를 두고 있는 부모들이 사회적 모임을 기피하고, 쉬쉬 하는 경우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물론 다른 아이와 다른 내 아이를 받아들이는 건 어려운 문제이지만, 그 아이들과 부모들은 죄인이 아니다. 아픈 아이를 키우는것도 힘든데 주위의 시선까지 부정적이면 그 부모들은 어디서 위안을 받겠는가”고 말했다. 이어 “이미 한국에서는 자폐 아동을 둔 부모들이 서로 활발하게 모여 정보도 교환하고 서로 위로도 얻는 모임이 활성화 되어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대 남성 자폐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말아톤’이 2005년 한국에서 개봉, 600만명 이상 관객이 영화관을 통해 관람, TV시청 등을 포함해 천 만명 이상이 영화를 관람하는 등 자폐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다.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는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자폐아 부모 모임’이 전국구로 형성되며 현재는 ‘국회 장애아 연구 모임’에서 국회의원들에게 법안 상정을 요구할 정도로 파워가 막강해졌다.
미국에서의 부모•가족를 위한 서포트 그룹은 (예: National Alliance on Mental Illness, NAMI) 전국적으로 이미 1979년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현재 뉴욕 지역과 보스턴 지역 한인사회 내에서는 이러한 모임과 행사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임세라 (Sarah Lim) 상담 전문가는 “서포트 그룹은 상담 목적이 아닌 그 부모들을 응원하고 사회 혜택 및 치료 정보를 교류하는 목적을 갖고있다”며 “자폐 아동의 부모들이 당당하게 세상에 나와 서로 위안도 얻고 정보도 교환하라"고 동포사회에 전했다.
또 자폐아동 서포트 그룹에 참여하고 있는 3세 아동 어머니는 처음엔 서포트 그룹이 무엇인가 잘 모르고 왔는데 이렇게 모여서 서로의 사정을 한국말로 나누니 그것만으로도 힘을 얻는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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