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히아와 종합병원이 약 80만 달러에 달하는 UH 의과대학 파견 의료진들의 급료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와중에 100여 명의 직원들을 해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와이주립대 존 A. 번스 의과대학은 지난 10개월 간 학교에서 파견한 의사들이 병원 측으로부터 급료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20여 년간 지속되어 온 레지던트 과정을 폐지하겠다는 협박까지 해 오고 있다며 불만을 표하고 나섰다.
UH 의과대학의 제리스 헤지스 학장은 “향후 양자간의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의사들의 밀린 급료 중 일부라도 지급받아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지불을 강요함으로써)병원이 파산신청을 하게 되는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 시급한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와히아와 종합병원의 돈 올덴 최고경영자는 “정상을 참작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대학 측에 돈을 빚지고 있다는 주장은 인정할 수 없다”며 “이번 사안은 자신들(UH 의과대학)만의 주장일 뿐 우리의 입장을 반영하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올덴 최고경영자는 더불어 인력감축 등의 노력으로 지출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써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60여 명의 정직원을 해고한 상태에다 향후 2개월 내로 40명을 추가로 해고함으로써 약 300만 달러에 달하는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비영리법인인 와히아와 종합병원은 지난 2011년 12월 당시 하와이 메디컬 센터 서부병동이 파산으로 문을 닫은 이후 인근지역의 환자들이 이곳에 몰리면서 100명의 직원을 새로이 채용하는 등 사세를 확장해 왔으나 최근 퀸스병원이 구 HMC 병동을 매입해 보수공사를 마치고 다시 개관함으로써 와히아와를 찾는 환자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운영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와히아와 병원의 사정을 고려해 UH 의과대학은 이곳에 파견된 의사들에 대한 레지던트 프로그램의 관리감독을 학내 임상교육실험센터로 이관하고 수련의 과정에 드는 비용을 지역 내 타 의료기관들이 분담하는 방식으로 재정난을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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