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본선거를 앞둔 팔롤로 지역의 유권자들이 이 지역을 대표하며 재선을 노리고 있는 캘빈 세이 주 하원의원이 해당 지역구의 실거주자가 아니기 때문에 출마자격이 없다며 주 순회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결국 기각처리 된 것으로 발표됐다.
이번 송사를 맡은 캐런 나카소네 판사는 의원자격은 의회가 결정할 문제이며 법원에서 이와 관련한 판결을 내릴 경우 삼권분립을 명시하고 있는 주 헌법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어차피 효력을 발휘하지도 못하게 될 경솔한 처사가 될 뿐이라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캘빈 의원을 고소한 6명의 팔롤로 주민들은 그가 의정활동을 시작한 1976년 이래 정작 파우오아 밸리의 자택에서 가족들과 생활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세이 의원은 정부에 등록된 자신의 실거주지는 10번가에 위치한 주택이라며 항변하고 있다.
현재 하와이 주 헌법은 특정 지역을 대표할 의원의 경우 자신이 출마한 지역에서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민이어야만 된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두집 살림’을 하고 있는 세이 의원의 자격에 대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이 의원의 경쟁후보인 녹색당의 케이코 봉크 의원은 등록거주지 문제와 관련 조셉 수키 주 하원의장에게 개입해 줄 것을 요청한바 있으나 수키 의장은 사법당국의 판결에 이번 사안에 대한 결정을 맡기는 것이 좋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법원에서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한 것이어서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나카소네 판사는 법원이 헌법을 해석할 권리는 있지만 의원출마 자격을 정하는 사안은 의회에 부여된 권한이기 때문에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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