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어린이 한국문화 체험 행사에 600여명 몰려 성황
제기 차기, 팽이 돌리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 즐겨
한국어를 배우는 2세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와 정서를 함양시키기 위해 마련된 제 2회 ‘어린이 한국문화 체험 행사’가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축제로 펼쳐졌다.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회장 고영란)과 워싱턴주 한미여성회(회장 박정숙)가 지난 27일 타코마 새 생명문화센터에서 개최한 이 행사에는 한국학교 어린이와 학부모 및 이들이 데려온 미국인 친구들 등 무려 6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소풍 나온 듯 부모의 손을 잡고 참여한 어린이들은 한국학교 협의회가 한국에서 공수해 온 제기와 전통 팽이등을 선물 받고 부모들로부터 놀이 방법을 배우며 함께 즐겼다. 또 바람개비, 연등 만들기, 한국 지도 퍼즐 만들기에 골몰했고, 사물놀이와 태권도를 직접 배우기도 했다. 특히 한미여성회 회원들이 정성껏 만든 불고기, 떡볶이, 오뎅 꼬치, 김치 등 한국 음식이 점심으로 제공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미여성회의 박정숙 회장은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이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배우는 즐겁고 의미있는 날이 되어 뿌듯하다”며 “오늘의 배움과 체험이 한국을 알고 우리의 뿌리인 한국을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미한국학교 고영란 회장은 “2세들이 미국 친구들과 함께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을 알리는 계기가 된 오늘 행사에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참석해 기쁘다”며 “주류사회 어린이들은 게임과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을 알게 되고 우리 2세들은 이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회장은 “향후 주류사회 어린이들이 한국문화에 친숙해 질 수 있도록 더 알찬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더 많은 한국학교들이 동참해 아이들 교육에 함께 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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