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립대 평의회가 내년 등록금 인상수준을 당초 예정보다 낮게 잡아 책정할 전망이다.
대학 측은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향후 2년간 각각 7.5%씩 등록금을 인상할 방침이었지만 이를 2% 수준까지 낮추어 시행하는 방안을 최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같은 등록금 인상폭 하향조정은 주 의회가 대학 측이 요구하는 시설보수 및 관리유지를 위한 충분한 비용을 차기 예산에 포함시켜 책정해 주어야만 한다는 전제조건을 걸고 있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려는 대학 측의 계획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상황을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데이빗 래스너 UH 총장은 이와 관련 주 정부가 유지비용을 지원해 주지 않을 경우 결국 결손액을 학교 재정으로 충당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고 따라서 당초 계획했던 수준의 등록금 인상을 강행시킬 명분을 얻는 상황을 예고했다.
래스너 총장은 또한 한해 4,500만 달러에 이르는 대학 전기요금을 정부가 일정부분 지원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기요금이 꾸준히 인상됨에 따라 정부 각 부처의 예산에 늘어난 비용이 반영된 반면 같은 정부산하기관인 주립대에 대해서는 전혀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 대학 측의 입장이다.
작년 한해 하와이주립대가 산하 10개 캠퍼스에 재학중인 전체 학생들로부터 거둔 등록금은 전년대비 1,300만 달러가 늘어난 3억6,2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고 이는 대학 전체 수입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H 평의회는 향후 2년간 적용될 새 등록금 인상안에 대한 최종 투표를 오는 10월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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