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애버크롬비 주지사가 지난 경선에서 패해 선거판에서 물러난 이후 민주당의 데이빗 이게, 공화당의 제임스 ‘듀크’ 아이오나, 하와이 독립당의 무피 헤네만, 그리고 자유당의 제프 데이비스 주지사후보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토론회를 가졌다.
22일 하와이 공영라디오 방송국(HPR)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서민주택정책과 노숙자 문제, 공교육, 그리고 경제성장 등의 다양한 주제를 놓고 각 후보들간에 열띤 논쟁이 벌어졌는데 전기공학자 출신으로 35년간 하와이 주 의회에서 활동한 데이빗 이게 후보의 경우 “정부가 더 이상 주민들의 의견이나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는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보다 각계의 협력에 기반을 둔 행정부를 꾸리겠다”고 밝히며 또한 젊은이들이 하와이를 떠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직업을 새로이 창출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 법무국 판사로 근무하다 은퇴한 후에는 2회에 걸쳐 부지사를 연임한 제임스 ‘듀크’ 아이오나 후보는 “과거 30여 년간 민주당이 정권을 좌우하면서 야기시킨 턱없이 높은 물가와 형편없이 떨어진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되찾아 놓겠다”고 선언하며 자신의 경쟁후보들은 이 같은 낡은 시스템을 구성하는 한 축의 일원으로 오랜 세월 동안 정치를 해 왔는데 주민들은 변화와 발전의 기회를 버리고 예전의 구태의연한 모습을 답습하길 바라진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아이오나 후보는 우선 노숙자 문제를 위해 특별법원을 신설해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토록 할 계획이고 더불어 경제성장과 신규직업 창출을 최우선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호놀룰루 시장 출신인 무피 헤네만 후보는 자신이 주지사에 당선될 경우 공교육을 바로잡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주요 사안으로 꼽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늘어만 가는 노숙자들을 수용할 시설과 관련제도들을 마련함은 물론 연방정부로부터의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헤네만 후보는 하와이의 정치계는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느라 일종의 정체현상을 맞고 있는 상태로써 주민들의 안위는 뒷전에 팽개쳐진 지 오래됐다고 지적하며 자신은 사람을 가장 우선시하는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양광 설치전문업자이자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로 알려진 제프 데이비스 후보는 공약의 일환으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고 인근해역의 선박에서는 도박도 합법화해 이로 인한 세수입 증대로 정부재정을 흑자체제로 돌려 놓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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