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그룹의 래리 엘리슨 회장이 지난 18일 현직에서 물러나면서 그가 2년 전 매입한 라나이 섬의 개발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들이 발표됐다.
라나이 섬의 관리개발을 전담할 예정인 ‘풀라마 라나이’사는 우선 라나이 시티를 3개 규모로 확장시키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타운 중심의 주거 및 상업용 지구가 약 546에이커 가량 늘어날 전망으로 발표됐다.
이 외에도 프로 테니스 선수들을 양성할 목적으로 50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기숙사와 관련 시설들을 포함한 테니스 아카데미와 22에이커 상당의 영화촬영 스튜디오, 그리고 대학캠퍼스도 도시 외곽을 중심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풀라마사는 국제연구센터의 역할을 겸하게 될 대학 캠퍼스의 경우 세계 각국의 석학들과 학생들을 초빙해 지속가능분야에 관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안배한다는 계획이다.
라나이 시티 북쪽방면에 자리한 코엘레 지역의 약 50여 에이커 부지에는 전원주택단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각 주택들은 입주자들이 농사도 지을 수 있도록 0.5에이커에서 최고 10에이커 상당의 토지도 함께 제공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대규모 개발계획이 현실화 될 경우 라나이 섬의 인구는 향후 20년 내로 지금의 3,000명에서 6,0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엘리슨 회장은 더불어 라나이 관광산업도 부흥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나이 섬을 연결하는 안정적인 항공노선을 확보하기 위해 ‘아일랜드 에어’를 인수한 엘리슨 회장은 라나이 공항에 2번째 활주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나섰는가 하면 하와이 원주민들의 마을을 재현한 형태의 새로운 리조트 단지와 마우이와 몰로카이섬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망을 가진 20에이커 규모의 해안가에 신규 비치 클럽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거 및 상업용 단지의 확장 외에도 대규모 단위의 농경지 개발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풀라마 측은 섬 전역에 농산물을 공급함은 물론 외지에 수출도 가능한 규모의 농업단지를 개발하는 방안을 유기농산물 재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 내 농가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장소로는 1만8,000여 에이커 상당의 옛 파인애플 농장부지가 후보지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 농작물을 위한 시설 중에는 와인 생산을 위한 포도농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고 부족한 용수는 라나이섬 전역에 여러 개의 담수공장을 건설함으로써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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