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센서스국 2013 서베이 분석
▶ 53.9%가 대졸 이상 학위 소지
연수입 아시안 평균의 80% 불과
LA·OC 거주자 33만5천여명
미국 내 한인들의 가구당 중간소득이 1년 새 상당폭 늘어 5만8,000달러를 넘어섰다. 또 한인 가정의 10곳 중 9곳은 컴퓨터와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어 인터넷 보급률이 미국 전체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센서스국이 18일자로 발표한 2013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전국 인구현황 표본조사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한인 인구 추산치가 총 176만8,644명(혼혈 32만2,052명 포함)으로 집계된 가운데, 한인 가구(household)의 중간소득(median income)은 지난해 발표된 2012년 조사 때의 5만3,760달러에 비해 7.9%가 늘어난 5만8,004달러로 집계됐다.
또 2인 이상으로 구성된 한인 가족(family)의 중간 소득은 지난 2012년 6만6,488달러이던 것이 2013년에는 7만20달러로 5.3%의 증가를 보였고, 1인당 소득도 2만8,858달러에서 3만1,014달러로 7.5%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들의 학력 수준은 미국 전체의 다양한 인종 가운데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다시 확인됐다.
4년제 대학 졸업자와 대학원 및 전문학위를 소유한 사람들의 비율을 나타내는 대졸 이상 학력자의 경우 한인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가 증가한 53.9%를 기록했다. 이는 백인은 물론 인도계(72.9%)를 제외한 다른 아시아계(51.3%) 전체 평균보다도 고학력자가 많은 것이다.
하지만 한인들의 소득 수준을 다른 아시아계 그룹과 비교할 때는 연간 약 1만4,000여달러가 낮으며 개별 아시아계 민족들과 비교해서도 상당히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나 미주 한인들의 사회경제적 위치가 고학력이면서도 소득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인 가구 중간소득의 경우 아시안 평균(7만2,472달러)과 인도계(10만547달러), 필리핀계(8만2,370달러), 일본계(7만756달러), 중국계(6만8,149달러)에 비교해서 낮았으며 베트남계(5만7,441달러)보다는 근소하게 높았다.
이밖에 미국 전체 한인 가정의 컴퓨터 보유율은 90.9%로 나타나 10가정 중 9가정 꼴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전체의 83.8%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이다. 또 브로드밴드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도 한인이 83.9%로 조사돼 미국 전체의 73.4%보다 크게 높았다.
센서스 조사에서 컴퓨터와 인터넷 보유율이 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LA와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인구수는 2013년 기준 33만5,770명으로 전년에 비해 3,680명이 감소했다. <미주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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