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쁨의 교회’ 유재범씨와 경합…지지율 62%
▶ 협의회 활성화 등 공약, “화합” 실천 나설 듯
13일(토) 남산연회장
25개교 45명 대표 참석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회장 한광호) 2014 정기총회에서 설인숙 현 부회장(케이컬 한국문화학교 교감)이 차기회장에 선출됐다.
지난 13일(토) 남산 연회장에서 박희동 뉴욕총영사관 한국교육원장을 비롯한 25개 회원학교 45명의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정기총회에서 현 협의회 부회장인 설인숙씨와 기쁨의 교회 한국학교 교감인 유재범씨가 각각 후보로 나선 가운데, “협의회 행사의 지속적인 승계와 발전”, “중도 화합형 인사의 선택”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한 후 투표에 들어갔다.
투표결과는 총 유효투표 45표 가운데 설인숙 후보가 28표(62%)를 획득함으로써 제8대 회장에 당선되었으며, 이어 가진 감사 선거에서는 김신희 현 감사와 이경애 필라임마누엘 한국학교 교감이 선출되었다.
설인숙 회장 당선자는 소감을 통해 “부족한 사람을 차기회장으로 선택해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린다.”며 “혼자만의 힘으로는 화합을 이룰 수 없다.”고 말하고, “원칙과 정해진 규정 범위 내에서 화합하며, 최선을 다해 열심히 협의회 활동에 참여한 학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기석 편집임원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식에서 한광호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임원과 대표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오랜만에 대다수의 대표자들이 모인 만큼 상처와 아픔을 내려놓고 화합만을 생각하고 나아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공정성 있는 선거를 통해 모두가 협력하면서 화합이 이루어진 모두의 협의회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박희동 교육원장은 “이제는 적어도 2개 국어를 하지 않으면 직업을 얻기가 힘든 세상”이라며, “가정과 한국학교에서의 한국어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뉴욕만 해도 23개 학교에서 한국어 과정을 개설하고 있지만 필라는 전무한 실정”이므로 “초중고와 대학 등에서 한국어가 정규과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총회가 끝난 후 한 참석자는 “이제 새로운 회장이 회원들의 총의로 선택된 만큼, 다시는 협의회를 분열시키고 특정인을 비난하는 등의 불온한 행동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설인숙 당선자가 묵묵히 현 회장을 보필해 온 만큼, 풀지 못한 실타래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설인숙 당선자 역시 ‘화합’을 염두에 두고 신임 임원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그간 협의회 외부에서 독자적인 모임을 가지고 협회에 반발했던 측에서도 이를 환영하고 있어 동중부 협의회가 ‘대화합’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차문환 기자
(사진설명)
▲설인숙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제8대 회장 당선자가 “최선을 다해 협의회와 한국학교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동중부 총회 사상 가장 많은 25개교 45명의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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