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민 5명 중 1명이 푸드뱅크 및 산하 기관들로부터 식료품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7명중 1명인 전국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 50개 주 내 200여 푸드뱅크를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자선단체인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가 사회과학연구업체 ‘웨스텟(Westat)’에 연구용역을 발주해 이달 18일 공개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추세는 매우 충격적인 일로 “미국 내 대다수 주민들이 주택임대료나 전기세, 의료비 부담에 허리가 휘고 있는 와중에 이제는 식비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른 실정”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하와이의 경우 12만3,000여 가구에 해당하는 주민 28만7,000명이 해마다 푸드뱅크로부터 식료품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여기에는 4만8,000여 명의 아동들과 4만6,000여 명의 노인들도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푸드뱅크로부터 식료품 지원을 받는 이들은 충분한 급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저소득층 주민들 외에도 장애자와 노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보고서는 또한 설문에 참여한 주민 중 30%가 매월 공과금과 식품구입비를 놓고 선택적인 지출을 해야 하는 상황을 고민 중이라고 답했고 이와 비슷한 숫자의 주민들도 마찬가지로 매달 한정된 수입으로 주택임대료나 식품을 구입할 것을 선택할지 혹은 식비나 교통비로 지출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고 답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또한 설문에 답한 푸드뱅크 이용자들 중 73%가 식품을 구입할 때는 최대한 저렴한 물건을 찾게 된다고 답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드뱅크를 찾는 이들의 숫자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협회관계자들은 주민들의 기부금으로 모인 적은 예산으로 최대한 많은 양의 식품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 소매업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채소나 과일 등을 미 본토에서 대량으로 구입해 들여오고 있다고 밝히고 주민들의 기부금 10달러로 25명이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 사람의 작은 선행으로 많은 이들이 구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자세한 문의는 하와이 푸드뱅크 전화 836-3600번, 혹은 인터넷 웹사이트 http://www.hawaiifoodbank.org 를 방문하면 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