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3일에만 2개 극장에 3,500여명 몰려
배급사, 인기몰이에 오리건 상영 추진
한국에서 역대 최다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화제작 <명량>이 시애틀에서도 홈런을 날리며 시애틀 한국영화 상영의 신기록을 세웠다.
이 영화를 미주지역에 배급하고 있는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는 지난 15일 린우드 얼더우드몰과 페더럴웨이 커먼스몰 센추리 등 두 영화관에서 개봉한 <명량>을 주말 동안 3,500여명이 관람했다고 밝혔다.
린우드에서 2,000여명, 페더럴웨이에선 1,500여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시애틀지역에서 한국영화가 상영 첫 주말에 3,000명을 넘어선 것은 유례없는 일로 주말 매 상영 때마다 매진 사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CJ 엔터테인먼트는 오리곤 상영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애틀지역에서 역대 가장 크게 히트한 한국영화는 2012년 <광해>였다. 당시 린우드 얼더우드몰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6주 동안 연장 상영되면서 4,000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에 앞서 지난 2009년 <국가대표>도 5주 동안 연장 상영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CJ 아메리카는 “영화 <명량>이 미국 전역에서 개봉됐는데 대부분의 극장에서 미국 영화와 1~2위를 다투며 인기를 끌었다”고 밝히고 “한국에서 최다관객 기록을 계속 새로 쓰고 있는 기세를 몰아 미국에서도 당분간 인기몰이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명량>은 한국에서만 1,5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량>은 18일(한국시간) 26만2,5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488만 5,109명을 기록했다.
<명량>은 한국 영화 최초로 1,400만 관객 시대를 연 데 이어 19일 1,500만 관객 돌파가 확실하다. 이 영화는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역대 최고 평일 스코어, 역대 최고 일일 스코어, 최단기간 1,000만 돌파, 최단기간 1,100만 돌파, 최단기간 1,200만 돌파, 최단기간 1,300만 돌파 등 연일 신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5년간 역대 흥행 1위 자리를 수성했던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를 누르고 흥행 정상에 올랐다. 이는 <아바타> 기록을 40여 일 앞당긴 속도다.
<명량>은 1579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다.
김종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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