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머튼서 직원실수로…시혹스 팬들 낭패
직원들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484명을 초과 승선시킨 페리가 운항도중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주 페리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20분께 브레머튼에서 승객 1,684명을 태운 ‘캐스라멧’호가 시애틀로 출발한 후 뒤늦게 초과승선 사실을 보고 받은 선장이 회항을 결정, 곧바로 브레머튼으로 되돌아왔다.
이 페리의 승객들은 대부분 이날 센추리링크 필드에서 열린 시혹스 시범경기를 참관하려던 팬들이었다. 페리 측은 ‘캐스라멧’호의 정원이 1,200명이지만 탑승자 계수담당 직원이 1,600명인 줄로 착각하고 484명을 초과 승선시킨 것으로 밝혀냈다.
통상적으로 페리가 터미널을 떠나기 전 계수직원이 선장에게 탑승객 수를 최종 보고하고 선장이 이를 확인한 뒤 출발하지만 이 날은 페리가 항구를 떠난 뒤에야 선장이 승객 수를 보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회항한 뒤 페리 측은 승객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400여명이 자발적으로 하선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승객들이 반응을 보이지 않자 경찰관들이 승선해 승객들에게 배에서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로 인해 이 페리는 1시간이 지연 운항되며 승객들의 불만을 샀다.
페리 당국은 이번 사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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