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상원을 선출하는 11월 본선거에 출마할 민주당 대표를 가릴 예정이었던 지난 9일의 예비선거가 폭풍으로 인해 투표소를 열지 못해 무산된 빅 아일랜드 푸나 지역의 재선거를 이달 15일 실시하겠다고 밝힌 하와이 주 선거관리사무소의 발표와 관련 1,635표차로 브라이언 샷츠 후보에게 뒤처진 콜린 하나부사 후보가 재해복구가 끝나 주민들이 선거에 참여할 여유를 가질 수 있을 때까지 투표일자를 연기할 것을 주문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정투쟁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일자로 스캇 나가오 주 선관위원장에게 발송된 하나부사 후보의 서한은 아직까지도 해당지역 주민들이 피해복구작업에 한창인 가운데 15일 투표를 강행할 경우 이에 참여하지 못하는 유권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우를 범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더불어 케오네포코 초등학교와 하와이언 파라다이스 커뮤니티 센터 2곳의 투표소에 등록된 주민들을 케오네포코 초등학교 한 곳으로 통합해 투표를 실시할 경우 멀리 떨어진 투표소를 찾아야 하는 이들의 불편은 물론 당장 파손된 생활의 터전을 복구하는 것을 최우선시 해야 함으로써 투표를 할 겨를이 없을 주민들이 처한 실정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나부사 후보는 또한 지난 9일 예비선거 당시 투표소는 문을 열었지만 폭풍의 피해로 도로가 막혀 접근이 어려웠거나 피해를 입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주민들에게도 이번 재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5일 재선거가 선관위의 발표대로 강행 실시될 경우 하나부사 의원은 6일 내로 결과에 불복하고 주 대법원에 항소하는 방법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주 선거법상 재선거를 실시하려면 예정되었던 선거당일로부터 7일 후, 그러나 늦어도 21일 내로 할 것을 명시하고 있어 번거로운 우편투표보다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단 한차례의 직접투표로 결과를 내는 것이 일정에 차질을 덜 빚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15일 재선거를 그대로 관철시킬 계획임을 강조했다.
빅 아일랜드 하와이 카운티 당국자들은 해당 지역의 2개 투표소에는 총 8,269명의 유권자가 등록을 한 상태로써 이중 1,448명이 조기투표를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15일 재선거에는 6,821명만 참여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브라이언 샷츠 후보는 푸나 지역을 방문해 아직도 수도와 전기가 끊긴 상태인 주민들에게 식수와 생필품을 나눠주었고 하나부사 의원과 그 지지자들도 마쿠우 파머스 마켓에서 물과 과일, 조리한 음식 등을 주민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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