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브레머튼 모빌 홈 17살 청소년 용의자로 체포
<속보> 잠자다가 실종된 후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제니스 라이트(6)양의 살인 용의자로 이웃에 사는 17살 청소년이 체포됐다.
킷샙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제니스 양과 같은 브레머튼 스틸 크릭 모빌홈 단지에 살고 있는 청소년을 2급 살인 및 성폭행 혐의로 체포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이 청소년은 11일 오후 카운티 법원에 출석, 인정신문을 받았다.
제니스는 지난 2일 밤 10시께 자기 방에서 잠자리에 든 뒤 다음날 아침 감쪽같이 사라져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벌어졌고 7일 오전 11시30분께 모빌 홈 단지에서 멀지 않은 숲에서 그녀의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그녀가 실종된 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DNA를 자발적으로 수거했으며 이를 조사한 끝에 이 청소년을 용의자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증거를 찾기 위해 10일 이 소년의 집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고, 차량 3대를 압수했다.
이 소년은 제니스의 사체가 발견된 다음날인 8일 밤 열린 추모행사에도 태연하게 참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될 당시 제니스 집에 누군가 침입하거나 제니스가 끌려나간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제니스가 혼자서 자발적으로 나갔다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크며 범행 전모가 조만간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니스 양의 장례식은 오는 16일 오후 1시 브레머튼에 있는 한 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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