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소비자보호국은 허리케인을 대비해 생수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바가지 상혼 불만접수 신고수가 20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당국은 허리케인 ‘이셀’과 ‘훌리오’의 영향이 미칠 이달 15일까지 생필품에 대한 가격 상한선을 책정하고 이를 준수할 것을 각 소매업체들에게 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보호국의 브루스 김 국장은 7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가 6일 발령한 긴급사태선언의 일환으로 각종 생필품에 대한 가격동결이 효력을 발휘하게 됐다고 전했다.
호놀룰루 거주의 한 주민은 개당 99센트인 생수 24개들이 2상자를 월그린 약국에서 48달러에 구매한 사실을 소셜네트워크인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는 보통 낱개가 아닌 케이스 채로 물건을 구입할 경우 가격이 저렴한 편이 일반적이라는 지적인데 월그린 측은 하와이에서 판매되고 있는 물건들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지만 고객들이 낱개로 책정된 물건들을 대량으로 구입할 경우 상자로 판매되는 상품들에 비해 높은 가격을 지불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롱스 드럭과 푸드랜드, 그리고 월마트도 비상시를 틈타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자사의 방침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푸드랜드는 낱개로만 판매되는 상품들의 경우 고객들이 상자 채로 물건을 가져와 구입할 시에는 대량구입 특별가격이 책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낱개로 계산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주 소비자보호국은 현재 긴급사태를 악용해 소비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것으로 의심되는 업체들을 예의 주시 중으로 위반혐의가 확인될 경우 위반사례당 500달러에서 최고 1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격인상이 예외로 허용되는 경우는 업체 측이 재난상황에도 영업을 함으로써 발생한 추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방편에 따른 인상만을 예로 들고 있다.
의도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업체들에 대한 신고전화는 오아후의 경우 587-4272, 이웃섬의 경우 다음의 전화번호를 건 이후 7-4272# 번을 추가로 눌러 신고하면 된다. 카우아이는 274-3141, 마우이 984-2400, 빅 아일랜드 974-4000, 몰로카이/라나이 800-468-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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