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한인축제재단(회장 정철승)이 당초 9월12~14일 열기로 한 ‘아리랑 축제’를 2주 연기시킨 9월26~28일로 변경시켜 줄 것을 부에나팍시에 요청함에 따라서 시의회는 내일(12일) 저녁 스터디 세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일정 변경추진에 대해 정철승 회장은 “인근의 한인 마켓에서 추석과 학생들 개학이 맞물려 축제를 개최하는데 부담감을 표시해 왔다”며 “최근 불거진 한인 업주들의 반대여론과 LA 축제 후 참가하겠다는 업체들의 의견들을 종합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쟁점이 되고 있는 인근 업주들의 반대여론에 대해 “지역을 돌며 업주들을 설득하고 30여개 업체들로부터 찬성 사인을 받았다”며 “한남체인 측에서 요구한 조건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공문을 전달한 상태며 마켓에서 샤핑몰 관리사인 ‘팩코 인베스트먼트’에 모든 것을 일임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OC 한인축제재단이 한남체인에 제시한 공문에는 ▲도로 차단으로 인한 샤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경찰과 안내요원을 배치해 원활한 소통 유도 ▲샤핑몰 주차장에 안내요원을 배치해 축제 방문자들이 주차하지 않게 통제하고 축제 방문자들은 인근 지역에 주차장을 사용하도록 안내 ▲내년부터는 현 위치가 아닌 다른 곳에서 축제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일부 한인 업주들은 OC 축제재단이 약속한 샤핑몰 주차장의 교통통제와 주차공간 분산, 셔틀버스 운영 등의 방안은 지난해도 약속한 바 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며 우려의 목소를 내고 있다.
한인축제가 열릴 예정지 인근 샤핑몰을 관리하는 ‘팩코 인베스트먼트’의 알렌 박 사장은 “(8일 오전 현재까지) 양측(한남체인, OC 축제재단)에서 연락해 온 상황은 없다”며 “축제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며 양측에서 일정부분 합의가 된 상태라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OC 축제재단은 지난 7일 저녁 부에나팍에 있는 재단 사무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갖고 이번 축제 수익금 전액을 OC 한인회(회장 김가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인종합회관’ 건축기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