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정부 산하의 각 위원회에 소속된 공직자들의 재산과 이권개입여부를 공개하라는 새로운 법안이 통과된 이후 관련 위원들이 줄줄이 사임을 표하면서 예정된 회의들이 연이어 취소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사직한 각 부서 위원들의 숫자는 총 18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주 토지사용위원회와 UH평의회가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취소됐고 10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주 주택재정개발공사(HHFDC)의 회의도 같은 이유로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HHFDC는 2명이 공석으로 처리된 상태였음에도 정족수는 채울 수 있었지만 위원장인 폴 카이노와 부위원장인 랄프 메식이 사임한 데 이어 다른 한 명의 위원은 여행 중인 관계로 회의가 열릴 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HHFDC는 임시위원을 위촉해서라도 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HHFDC의 위원직을 겸하고 있는 칼버터 영 예산국장은 해당 부서의 경우 매월 단 한차례의 회의만 개최되기 때문에 한번이라도 회의가 취소될 경우 중요한 사안들이 제때에 처리되지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 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8일부터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의 서명 없이 자동으로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2682호 상원안은 주내 15개 위원회와 이사회에 속한 모든 인원의 재정현황을 공개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고 이는 “특정 위원회의 결정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주민들이 최종결정권을 가진 위원들의 이권개입여부를 확인하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코자 한 취지”로 법제화가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