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의회가 부실운영으로 심각한 재정난에 처한 시영 정부아파트들을 매각처분 하는 대신 공공주택 관리부서를 신설해 해당 건물들의 운영을 총괄하는 한편 저소득층 주민이나 노숙자들을 위한 주택 프로그램도 전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니 마틴 시 의장과 앤 고바야시 예결위원장은 지난 9일 열린 회의에서 현 행정당국이 추진 중인 지역 내 12개 시영 정부아파트의 매각, 혹은 장기 임대계획에 대한 최종표결을 보류함으로서 사실상 해당 사안은 기각처리 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로 밝혀졌다.
이는 해당 정부아파트를 매각 처분하기에 앞서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우선 물어야 하는 것이 수순인데 다운타운 소재의 정부아파트 주민들은 공청회가 열리는 윈워드 커뮤니티 칼리지까지 출두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이유로 불만을 표해 왔다는 점이 일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앤 고바야시 예결위원장은 공청회 개최와 관련한 주민들의 불편신고 외에도 이번 표결을 무기한 연기시킨 이유에 대해 “지역 내 중-저소득층을 위한 주택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존의 정부아파트를 민영화 하기 보다는 정부가 직접 개입해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보다 확실한 대안이 될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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