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보다 중국어를 수강하는 하와이 공립 고교생들의 숫자가 2배나 증가했으나 나날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중국의 위상과는 달리 중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숫자는 아직도 전체 학생수에 비해서는 아직도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으로 조사됐다.
국제관계에 대한 이해증진을 표방하는 비영리단체 Pacific and Asian Affairs Council(PAAC)의 질 타카사키 캔 필드 전무이사는 “(중국어는)필수 외국어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고 아태지역의 중심에 자리한 하와이의 지리적 여건상 학생들의 중국어 수강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올해 주내 공립 고등학교에서 중국어를 수강한 학생수는 5년 전의 212명에서 525명으로 2배 가량 증가했으나 6,124명을 기록한 일본어 수강생이나 9,119명으로 최다수를 기록한 스페인어에 비해서는 아직도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PAAC는 2년 전부터 중국어 수강생을 늘리기 위해 패링턴 고교의 방과후 특활시간에 중국어 강좌를 개설해 상당한 호응을 이끌어냈고 내년부터는 학교측에서 공식적으로 수업 운영을 위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만 해도 중국어를 정식 교과목으로 제공한 공립고교는 불과 2군대 뿐이었으나 지금은 전체 45개교 중 9개교가 중국어 수업을 제공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중국어 수업 정식개설은 각 학교가 공인 중국어 교사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고 그러나 확실한 취업의 보장이 없이는 중국어 교사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이들이 늘지 않을 것이라는 문제가 있다. 더불어 특정 과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5명의 학생들이 등록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어학교사가 다른 과목을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 실제로 빅 아일랜드 카일루아-코나의 케알라케헤 고교의 경우 한때 중국어 수업을 개설했지만 등록생수가 적어 결국 폐지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한편 아태지역의 맹주로 부각되고 있는 중국의 위상을 반영해 미 연방정부에서도 중국어 교육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중으로 오는 8월에는 한국어 플래그십 센터(설립연도 2002년)가 운영되고 있는 하와이주립대에 중국어 플래그십 센터도 개설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플래그십 센터는 각 분야의 전문가 수준의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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