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인남성이 술 취한 상태로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퀸즈 플러싱 109경찰서에 따르면 샌포드 애비뉴 선상에 위치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중국계 여성 L모씨는 외출을 하고 돌아온 지난달 14일 오전 6시께 자신의 방에 보관 중이던 휴대폰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을 통해 신원미상의 남성이 하루 전날인 13일 오후 늦은 시각 L씨의 아파트 문 앞을 서성거린 사실을 확인, 수사를 거쳐 사건발생 2주만인 2일 배모(28)씨를 체포했다.
배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일을 맞아 친구들과 과음을 했다. 다음날 일어나 보니 휴대폰이 두 개나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이후 주인을 찾아 휴대폰을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배씨에게 절도와 장물소지죄를 적용해 기소했으며, 법원은 절도범에 불과한 배씨에게 이례적으로 1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해 구치소에 수감했다.
일각에선 최근 플러싱에서 연쇄 빈집털이 범죄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 배씨의 추가 범죄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높은 보석금이 책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함지하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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