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3세로 하와이 주 원주민사무국(Office of Hawaiian Affairs)의 토지관리과장으로 근무해 온 웨스 ‘카이위 누이’ 윤 씨가 올해 선거에 OHA 특별이사직에 출마할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윤씨의 부친은 한인, 모친은 하와이/스코틀랜드계 혼혈로 그의 조부가 윤씨에게 ‘영순’이라는 한국이름을 지어주려고 했으나 이미 성씨가 윤이니 하와이의 혈통을 잇는다는 상징성을 부여해 ‘카이위 누이’라는 가운데 이름을 넣도록 했다고 설명한다.
윤씨는 자신이 비록 절반만 한국인이지만 하와이 원주민혈통의 모친과 한인인 아버지로부터 다양성을 존중하라는 가치관에 근면과 성실, 그리고 철저한 자기절제 중시하는 가정교육을 받았다고 전했다.
윤씨는 하와이주립대 마노아 캠퍼스에서 건축학과를 나와 처음엔 건축설계사로 일하다 종합개발 프로젝트 등을 맡으면서 정부관료로 진출하게 됐고 하와이에서 13번째로 많은 토지를 보유한 OHA의 토지관리과장을 맡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OHA는 미 연방정부와 주 정부, 카운티 정부의 정책에 관여하는 중요한 기관 중 하나로 주요 목적은 하와이 원주민들의 정치적 독립이라고 설명하며 특히 하와이 주민들의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을 위해 많은 전략적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하와이에 거주하는 모든 이들이 그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OHA의 문제는 하와이 모든 주민들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한편 OHA의 이사직은 반드시 하와이 원주민 혈통이 아니라도 맡을 수 있고 자신이 한인혈통이면서도 하와이 원주민을 대표할 수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윤씨는 올해 선거에서 자신이 OHA의 이사로 선출될 경우 하와이 원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HTA와 같은 기관과의 공조로 지역 내 관광시장이 질적으로도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로부터의 원조를 이끌어내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씨는 최근 조찬회의에서 하와이와 인천/인하대학교가 갖는 특별한 역사적 관계에 대한 백기엽 총영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인하’라는 명칭이 뜻하는 의미를 알고 나서는 자신이 한인 혈통이란 사실에 더욱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전하며 이번 선거에서 한인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웨스 ‘카이위 누이’ 윤씨의 선거운동 공식 인터넷 웹사이트 주소는 http://www.weskaiwinuiyoon.com 로 접속하면 된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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