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민족 사회 하와이에서 한국인 자긍심 잊지 말길…”
조태룡(84) 원로목사가 40여년의 하와이 생활을 접고 7월10일 2남1녀 자녀들이 거주하고 있는 LA로 이주한다.
“더 이상 자식들의 말을 거절할 수 없어 집 사람과 이주를 결정했다”는 조 목사는 1978년 하와이 코리안 바 관련 기사를 대서특필한 당시 현지언론 스타블리틴 신문과 투쟁을 벌여 사과를 받아 낸 10.1 인권투쟁을 제일 잊지 못하는 사건으로 꼽으며 지난 40여년 하와이 생활을 어제 일처럼 기억했다.
아울러 오늘날 하와이 한인사회 현실을 안타까워 하며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잊지말고 살아 갈 것을 당부했다.
조국독립운동의 요람지 하와이에서의 한인사회는 다른 미주 지역 동포들과 다른 자존감을 갖고 살아갈 것을 아울러 당부한 조 목사는 “인간사회 기본인 질서와 기강이 무너진 오늘의 한인사회 현실”을 개탄했다.
그러나 자신이 서 있는 위치에서 한국인의 자긍심을 잊지 말고 살아 간다면 질서와 기강을 잡아 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한국에서 연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독서신문 편집장을 역임하다 1974년 약사 부인의 전문직 초청 이민으로 하와이 땅을 밟은 조태룡 원로목사는 지난 40여년 하와이 한인사회 크고 작은 사건의 중심에 서며 정치학도로서 그리고 재야세력의 글쟁이 기자로서의 근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조 원로목사는 1960년대 후반부터 제3의 이민물결을 타고 미국에 건너 온 이민1세 커뮤니티가 본격 조성되던 1980년대 주정부 통계국 조사관으로 근무하며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에 앞장섰다.
한인회를 조직하고 3대 한인회장을 역임했는가 하면 한인상공회의소 세대간 화합을 위해 중재자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목회자로서 하와이 이단퇴치 교회연합운동에도 앞장섰다.
한인록 발간을 통해 한인회 재정자립을 도모했고 마우이 이아오 계곡에 한국관을 건립하는데도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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