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선에 도전하는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와 경쟁후보인 데이빗 이게 하와이 주 상원의원 2명 모두가 현재 하와이 원주민사무국(OHA)이 해당부처 소유의 부지에 고층 콘도미니엄을 지을 수 있도록 특혜를 부여하는 방안을 반대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애버크롬비 주지사의 경우 지난 4월 당시 OHA의 제안을 들어도 보기 전에 규정에 따라 무조건 퇴짜를 놓는 것은 공평하지 않고 더불어 해당 사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으나 지난 20일 지역 언론사들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무조건 반대’를 외친 것으로 전해져 일각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표심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되고 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대표의 주지사 후보를 가릴 8월 경선에 도전하는 이게 의원의 경우 애버크롬비 현 주지사가 부동산업자나 건설업체 등 카카아코 일대의 개발사업과 관련 이익단체들과 지나치게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애버크롬비 행정부는 주민들의 이익을 우선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꼬집었다.
이게 후보는 정해진 규정을 변경해가면서까지 OHA의 고층 콘도개발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며 이에 반대한다는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하와이 주 의회는 2012년 당시 예전의 하와이 왕실이 소유했던 토지에서 거둔 수익을 원주민들에게 환원키 위한 합의에 따라 시가 2억 달러로 매겨진 카카아코 부지를 OHA에 이관했으나 해당 부처는 이를 주거용 고층건물로 개발 할 수 있도록 용도변경을 허용해 주지 않을 경우 2억 달러의 값어치를 못한다며 개발승인을 내 줄 것을 요청한바 있다.
이와 관련 조망권 침해 등을 이유로 OHA의 고층콘도 개발을 반대해 온 인근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지난 5월 회기가 마감되기까지 의원들은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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