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4 브라질 월드컵은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지상 최대의 축구잔치인 만큼 평소 볼 수 없었던 강호들의 대격돌로 가득하다.
가장 먼저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경기는 주최국 브라질과 크로아티아가 12일 오후 1시(이하 LA시간)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치르는 개막전이다.
우승 후보 1순위인 브라질이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를 맞아 고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의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브라질의 승리가 점쳐지는 개막전과 달리 13일 정오 열리는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B조 첫 경기는 무게감이 전혀 다른 한판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인 스페인과 준우승국 네덜란드의 ‘리턴매치’이기 때문이다.
우승 당시 전열을 거의 그대로 브라질로 옮겨온 스페인과 ‘복수혈전’을 노리는 네덜란드의 팽팽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다음날인 14일 오후 3시에는 ‘죽음의 조’ D조에 속한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피할 수 없는 일전이 이어진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의 대결은 쉽게 목격하기 어려운 최고의 빅매치 중 하나다.
‘전차군단’ 독일은 16일 오전 9시 포르투갈과 격돌한다.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가 예상되는 포르투갈로서는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에 빛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믿는 구석’이다.
또 다른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는 이에 앞서 15일 오후 3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한다.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한 아르헨티나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우승팀 맨체스터시티의 붙박이 공격수 에딘 제코가 버티는 보스니아도 만만찮은 전력을 자랑한다.
대망의 결승전은 내달 13일 정오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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