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신원도 밝히지 않은 한 인사가 LA 상의 38대 부회장에 선출된 한 이사의 자격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메일을 언론사에 보내 그 의도와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신을 상의 이사라고만 공개한 이 발신자(KenSHJeon@gmail.com)는 이메일에서 “새로 부회장에 선출된 인사는 코포레잇 스폰 계약이 끝난 사람으로 이사 자격이 없다”며 차기 회장을 맡게 될 전석호 현 이사장이 정관을 지키지 않는 등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의 정관 운영규정 제8조(기업후원 및 명예이사)에 따르면 ‘계약된 기업 후원업체의 경우 업체가 지정한 자를 명예이사로 선임할 수 있으며 명예이사는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지 못한다’고 되어 있다.
상의에 확인한 결과 이메일에 거론된 차기 부회장 예정자는 소속 업체인 타운 내 한 호텔이 상의를 후원하기로 계약을 맺으면서 이사가 된 후, 현재 부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달 부회장 3명 중 1명으로 선출됐다.
이에 대해 상의 측은 해당 이사가 소속된 호텔과의 계약이 올해 1월 종료됐으나 본인이 이사직 유지를 원했고 몇 달 뒤인 지난 4월 업체로부터 후원금이 들어왔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이메일 사건에 대해 상의에서는 이같은 익명의 투서는 하루속히 사라져야 할 구태라고 지적했다.
한 이사는 “이의가 있을 경우 상의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시해야 한다”며 “결국 익명으로 이같은 일을 벌인 것은 상의를 흠집 내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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