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파에서 만든 특별한 2종류의 와인이 스미스소니언 협회가 편찬한 ‘미국에서 만든 101가지 물건’(101 Objects That Made America) 리스트에 포함되는 영광을 누렸다.
영국의 화학자 스미스손의 기금으로 1846년 워싱턴 D.C.에 설립된 스미스소니언 협회는 미국의 국립학술 문화연구를 목적으로 한 공공기관으로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천문대,미술관 등을 관장하고 있다. 10일 이 협회는 최근 발행한 ‘101가지 물건’ 리스트에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의 모자, 미국인 최초로 달 표면을 밟은 닐 암스트롱의 우주복과 함께 나파의 와인 2종류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나파 와인이 책에 실린 이유은 1976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던 전 세계 와인대회에서 전문가들은 눈을 가린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1973년 나파산 ‘스텍스 립 와인 셀라 SLV 카베르네 소비뇽’과 ‘루스포드 샤토 몬텔레나 샤르도네’가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역사가 짧은 캘리포니아 와인은 수백년 동안 와인의 지존으로 독점적 우위를 지켜 온 프랑스 와인에 가려져 프랑스는 물론 미국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었다. 당시 나파와인이 프랑스를 이긴 사건은 ‘파리의 심판’이라 부르며, 다윗이 골리앗을 누른 성경 속 이야기에 비견될만한 일대의 사건으로 다뤄졌었다.
이후 30년이 지난 2006년 나파에서 재대결 자리를 만들었으나 이 자리에서도 캘리포니아산은 1∼5위를 휩쓸은 바 있는 등 와인 종주국 프랑스에 치욕을 안겨준 역사에 남을 나파의 반란이었다.
<김 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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