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경관 순직 이후 잇단 사고, 총격까지
▶ 인명피해 한달새 4건
무장괴한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윌셔경찰서 건물 앞에 8일 노랑색 통제선이 설치된 가운데 LAPD 경관들이 경계를 서고 있다.
지난 7일 발생한 윌셔경찰서 괴한 침입 총격사건으로 LA 경찰국(LAPD)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LAPD의 경관이 직무 도중 숨지거나 부상을 당한 경우가 최근 한 달 새 네 차례나 발생해 경찰의 수난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LAPD에서는 지난달 7일부터 이날 윌셔경찰서 총격에 이르기까지 한 달 사이에 1명의 경관이 사망하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 3월7일 16년 경력의 베테런 한인 경관인 할리웃경찰서 소속의 고 니콜라스 이(40·한국명 이정원) 경관이 순찰 임무 수행 도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순직한 사건은 LAPD에 큰 충격을 줬다.
특히 이 경관의 경우 LAPD 한인 경관들 가운데 최초의 순직 케이스로, 그를 추모하는 고별식과 장례식에는 LAPD 동료 경관들은 물론 주 전역과 타주에서까지 수천여명의 경관들과 추모객들이 참석해 그를 기렸다.
이로부터 2주여 후에는 역시 할리웃 힐스 지역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총격전으로 현장에 출동한 경관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어 지난 5일 선밸리 지역에서는 신호등에 멈춰 서 있던 LAPD 소속 모터사이클 경관이 마약에 취한 여성 운전자가 몰던 SUV에 들이받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같이 현장에서 근무를 하는 경찰관들이 사건·사고로 사상자가 줄줄이 이어진 가운데 지난 7일 무장 괴한이 경찰서 로비까지 들어와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LAPD는 분위기가 극도로 가라앉고 있다. 특히 윌셔경찰서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수사관 2명을 향해 한 괴한이 총격을 가하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LAPD는 지난 7일의 총격과 지난해 사건이 상호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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