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리, 미셸 위와 함께 1타차 공동 2위 출발
▶ [나비스코 챔피언십 1R] 박인비(+2) 공동 46위, 타이틀 방어에 ‘노란 불’
2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박세리.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숙원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한인낭자군의 맏언니 박세리가 선두에 1타차 공동 2위로 출발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향해 또 한 번의 도전장을 냈다.
3일 남가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73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박세리는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며 5언더파 67타의 호타를 휘둘렀다. 박세리는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선 중국의 펑샨샨에 1타 뒤져 미셸 위와 공동 2위를 달렸다. LPGA 챔피언십에서 3회,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각각 1회 우승을 차지한 박세리는 이번 대회나 지난해부터 메이저대회로 격상된 에비앙 챔피언십 중 하나를 우승하면 숙원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미셸 위는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12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이며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6개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고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나 범해 선두에 1타차 2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지난해 이 대회부터 L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까지 첫 3개 메이저대회를 휩쓸며 ‘골프여왕’으로 올라선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첫날 2타를 잃고 중위권에 머물러 타이틀 방어 전선에 노란 불이 들어왔다. 박인비는 이날 특히 장점인 퍼트에서 난조를 보였는데 퍼트수가 32개까지 치솟으면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범해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고 같은 조로 경기한 2012년 대회 챔피언 유선영, 김인경 등과 함께 공동 46위에 자리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뒤 13번홀에서 보기 하나만을 기록한 채 전반을 마친 박인비는 후반 들어서도 3번과 5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뒷걸음질만 이어가다 마지막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그나마 위안을 삼았다.
한편 박세리와 미셸 위에 이어 양희영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LPGA 투어 시드를 포기한 신지애(26)가 크리스티 커와 함께 공동 6위(3언더파 69타)로 뒤를 이었다. 이어 유소연과 강혜지, 최운정, 티파니 조 등 4명의 한인선수가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9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최나연과 박희영 등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21위, 리디아 고와 장하나 등이 1오버파 73타로 공동 29위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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