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오픈 1R] 전원 중위권 이하로 밀려
▶ 지난 주 기권 미켈슨 4타 줄여 공동 18위
지난 주 텍사스오픈 3라운드에서 근육부상으로 기권했던 필 미켈슨은 이날 4타를 줄이며 부상에서 벗어났음을 알렸다.
세계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매스터스를 앞두고 벌어지는 마지막 PGA투어대회인 휴스턴오픈 첫날 경기에서 한인선수들이 모두 중위권 이하의 무거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3일 텍사스 휴스턴 인근 험블의 골프 클럽 오브 휴스턴(파72·7,44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빌 하스와 찰리 호프만이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선두로 나선 가운데 ‘코리안 브라더스’는 모두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한인선수는 이동환으로 버디 4,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8위에 올랐다. 이어 제임스 한과 잔 허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76위를 달렸고 노승열, 찰리 위, 배상문, 양용은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97위, 1오버파 73타를 친 리처드 리는 공동 114위에 그쳤다. 이들 가운데 배상문과 양용은은 다음 주 매스터스 티켓을 확보한 상태이나 나머지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한 매스터스 출전 티켓을 얻을 수 있다.
많은 스타들이 매스터스의 튠업 차원에서 출전한 가운데 키건 브래들리와 맷 쿠차, J,B. 홈스 등 5명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를 달렸고 필 미켈슨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8위, 로리 맥킬로이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59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 주 텍사스오픈에서 3라운드 도중 근육부상으로 기권했던 미켈슨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매스터스를 앞두고 부상 우려에서 벗어났음을 알렸다. 그는 라운드를 마친 뒤 “매스터스를 앞두고 부상 걱정이 컸는데 생각보다 훨씬 빨리 회복됐다”면서 “오늘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아주 좋았다”고 말해 부상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이날 1라운드에선 완벽한 코스 조건 속에서 144명 출전선수 가운데 113명이 언더파 또는 이븐파를 치는 등 호성적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세계랭킹 10위인 장타자 더스틴 잔슨은 3개의 더블보기와 1개의 쿼드러플보기를 쏟아내며 8오버파 80타로 최악의 난조를 보인 뒤 기권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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