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오늘 티오프
▶ 박인비 2연패-그랜드슬램 도전 본격 막올려
지난해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역사적인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우선 타이틀 방어가 1차 목표다. 2일 프로앰 경기 모습.
LPGA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3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738야드)에서 막을 올려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크래프트 나비스코사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 대회는 나비스코 이름을 달고 펼쳐지는 마지막 대회가 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역사적인 캘린더 그랜드슬램 도전을 시작했던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부터 시작, 첫 3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했다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그랜드슬램 연승행진이 중단됐던 박인비는 일단 그랜드슬램 재도전에 앞서 대회 타이틀 방어가 1차 목표다. 이 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영원한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유일하다. 소렌스탐은 지난 2001년과 2002년 2연패에 이어 2005년까지 이 대회 3차례 우승했다. 이번 주까지 51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인비가 대회 2연패에 성공할 경우 확실한 소렌스탐의 후계자로 올라설 수 있다. 박인비는 올해 아직 LPGA투어 우승은 없지만 지난달 유럽투어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LPGA투어에서도 평균타수 부문 1위(69.25타)를 달리며 출전한 4개 대회에서 100% 탑10에 오르는 등 안정된 성적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 대회서 한인낭자군은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유선영, 지난해 박인비가 잇달아 타이틀을 거머쥐고 ‘호수의 여인’이 된 이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한인선수들은 너무도 많다. 지난 2012년 대회 마지막 홀에서 1피트도 안되는 퍼트를 놓치고 연장전에 끌려간 끝에 우승트로피를 유선영에 내줬던 김인경이 다시 한 번 한을 풀기 위해 나서고 명예의 전당 멤버인 박세리도 숙원인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남은 과제인 이 대회 우승을 위해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낸다. 현 세계랭킹 4위인 ‘무서운 10대’ 리디아 고 역시 박인비의 2연패를 가로막을 후보로 첫 손 꼽히며 세계랭킹 6위 유소연도 무시못할 우승후보다.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이 허리 디스크로 인해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가운데 코리안 3연패를 가로막을 후보로는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5위 카리 웹(호주), 7위 펑샨샨(중국), 8위 폴라 크리머(미국), 10위 아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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