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허리수술 받아… 올 여름 중 복귀 목표
타이거 우즈가 허리수술을 받아 매스터스 연속출전 행진이 19년에서 멈춰서게 됐다. 지난달 경기도중 허리통증으로 얼굴을 찡그리는 우즈.
골프 세계랭킹 1위인 타이거 우즈(38)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매스터스토너먼트에 불참한다.
우즈는 1일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허리수술을 받게 돼 매스터스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매스터스 출전을 위해 여러가지 치료를 시도해봤으나 전혀 차도가 없어 의사들과 상의한 끝에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면서 “내게 정말 특별한 대회인 매스터스에 갈 수 없게 돼 대단히 실망스럽다. 어거스타 내셔널의 멤버와 스태프, 자원봉사자들과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31일 유타 팍 시티에서 신경외과의 찰스 리치 박사로부터 허리수술을 받았는데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재활에 들어가게 되며 정확한복귀 시기는 미정이나 올 여름 중 대회에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이 성명서에서 “지금은 힘들지만 장래에 대해서는 분명히 긍정적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내가 언젠가는 깨뜨리고 싶은 두 명의 기록이 남아 있다. 여러 차례 말했듯 샘(스니드)과 잭(니클러스)의 위업은 그들이 평생에 걸쳐 이룬 것이다. 내겐 아직 많은 해가 남아있다”고 덧붙여 PGA투어 최다승기록(82승, 스니드)과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18승, 니클러스)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우즈는 현재 PGA투어에서 79승을 거둬 스니드의 기록에 3승을 남겨놓고 있고 메이저 14승으로 니클러스 기록엔 4승차로 뒤져 있다.
우즈는 지난해 가을부터 수시로 허리통증에 시달려왔고 지난달 혼다클래식에서 마지막 라운드도중 기권한 데 이어 그 다음 주 캐딜락 챔피언십에선 마지막 라운드에서 프로 전향 후 마지막 라운드 스코어로는 최악인 78타를 기록한 뒤 허리통증을 시인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중순 8차례나 우승했던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출전도 포기하며 매스터스 출전을 위해 치료에 전념했으나 끝내차도를 보지 못하고 수술대에 오르면서 프로 전향 후 처음으로 매스터스를 건너뛰게 됐다. 우즈는 아마추어시절이던 1995년부터 매스터스에 출전한 이후 19년 연속으로 이 대회에 나왔고 1997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1, 2002, 2005년 등 총 4차례 그린재킷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매스터스는 오는 10일 시작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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