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파손•비행기•사람도 번개 맞아
▶ 이번비에도 가뭄해갈에는 아직 못미쳐
지난 31일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인해 사람과 주택이 번개에 맞아 파손되는 등 베이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1시께 에드라인과 스튜어트 스트릿 도로를 건너던 중 에밀리 데이비스(31)가 번개에 맞았다. 하지만 천우신조로 빗겨 맞아 심한 부상은 입지 않았다고 소방국은 전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포틀랜드를 출발한 알라스카 항공 2580 여객기가 오후 12시45분께 오클랜드 공항에 착륙하던 중 번개에 맞았다. 알라스카 항공 대변인은 승무원이 이날 강한 빛과 함께 번개가 기체를 내리치는 것을 목격했다며 약간의 흔들림은 있었지만 비행기가 파손되거나 다친 승객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승객들은 번개에 맞은 사실도 몰랐다고 전했다.
항공사측은 해당 비행기의 기체결함 여부는 드러나진 않았지만 조사하기 위해 정밀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버클리 홀리 스트릿과 부에나 애비뉴 인근에서도 같은 날 오후 대형 레드우드(삼나무)가 번개에 맞아 쪼개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번개에 맞아 부서진 큰 나무 파편들이 여기저기로 날아다녔다”며 “레드우드 인근 주택의 유리창과 천장에 낸 채광창 등이 파손됐다”고 말했다.
에이버리 웨브 버클리 소방국장은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70피트에 달했던 나무의 높이가 번개에 맞아 대략 25피트로 줄었다”면서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두 블록에 걸쳐 나무 조각들이 사방에 흩어져 있었다”며 전쟁터와도 같았다고 당시의 모습을 전했다. 또 오후 12시께 번개가 소살리토 주택가 스펜서 애비뉴 인근 전봇대를 내리쳐 7개를 쓰러트렸다. 이로 인해 주변 수백가구가 정전됐다. 주택 인근 나무도 번개에 맞는 등 주민들은 굉음에 시달렸으며 주택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한편 지난달 31일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지만 베이지역 가뭄 해갈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우스베이 지역의 렉싱턴 저수지의 경우 이번 비에도 수위가 40피트로 최대 저수 용량의 29% 밖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산 루이스 저수지의 경우 저수율이 42%, 요세미티 소재 헤치 헤치 저수지는 52%로 여전히 물 부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베이지역 수도시스템의 경우 레딩에 위치한 샤스타 호수, 요세미티의 헤치 헤치 저수지 등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베이지역에 잠깐 내린 비로는 가뭄 해갈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지역의 이번비는 2일까지 오락가락 하면서 이어지다가 주말에는 화창한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국립기상대는 예보했다.
<김판겸* 이화은 기자>
지난 31일 베이지역에 폭풍이 불어 닥친 가운데 이날 버클리의 한 주택 옆에 있던 대형 레드우드가 번개에 맞아 처참한 모습으로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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