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호사 31일 심리서 밝혀
▶ 다음 심리는 8일
공직자 부패혐의 등 7개 혐의로 지난 26일 연방 수사국(FBI)에 전격 체포돼 기소된 릴랜드 이(65) 주 상원의 보석금 심리 재판이 31일 열렸다.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서 진행된 이날 심리 재판에서 이 의원의 변호를 맡고 있는 폴 디미스터 변호사는 FBI의 기소장 내용을 인용, ‘2011년 범죄 첩보를 입수한 FBI가 3년에 걸쳐 이 의원을 수사했다고 나와 있다’며 함정 수사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추궁했다. 디미스터 변호사는 또 FBI가 국제 무기밀매와 관련 처음부터 어떤 이유와 증거 등을 가지고 이같이 장시간 수사를 벌이게 됐는지도 집중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기소장에는 SF 시장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고 거액의 선거 빚을 진 이 위원이 무기밀수범으로 가장하고 접근한 FBI 요원에게 무기밀수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고 나와 있다. 필리핀에서 분리 독립을 꾀하는 이슬람 반군에게 250만달러어치의 탄환과 견착식 미사일 등 무기를 사들일 수 있다고 구체적인 구매처와 구매방식까지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기밀수를 중개해 주는 대가로 40만달러의 현찰이나 선거자금 지원을 요구했다고 FBI는 밝혔다. 디미스터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다음 재판에서 무기밀매와 공직자 부패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재판에서 짙은 갈색 양복을 입고 나왔으며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재판에 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심리는 오는 8일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 의원과 같은 날 체포된 SF 차이나타운의 중국계 마피아 보스인 레이몬드 초우에 대한 심리는 2일 열릴 예정으로, 연방국선변호가 그의 변호를 맡지 않기로 해 현재 그는 자신을 변호해줄 변호사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부살인 및 총기마약밀매 혐의로 체포된 키이스 잭슨(49) 전 SF교육위원장과 그의 아들 브랜든 잭슨(23)은 전설적인 변호사 제임스 브로스나한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브로스나한 변호사는 경쟁사인 델(Dell)에 스파이를 보냈다는 혐의로 기소된 휴렛 패커드(HP)의 전 회장이었던 패트리샤 던의 변호를 맡아 승소한 바 있다.
<김판겸 기자>
2011년 3월 릴랜드 이 주상원의원(오른쪽)이 레이몬드 ‘쉬림프 보이’ 차우(가운데)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치쿵통 봄 만찬에서 함께 사진촬영을 한 모습. 왼쪽은 피오나 마 주하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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