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은퇴금 마련을 위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매각하는 것은 시의적절하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투자 정보 회사인 Financial Finesse가 지난해 직장인 2만275명을 대상으로 세대별 조사를 벌인 결과 50∼68세의 베이비부머 세대 가운데 60% 이상이 충분한 은퇴자산을 모으지 않은 상태지만 87%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택시장은 2006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는 2005년 이후 최대치인 11.3%를 기록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20% 이상 증가해 라스베가스, 로스앤젤레스와 함께 가장 큰 성장을 보인 지역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월 주택 거래량은 1월보다 3.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하락했으며, 전문가들은 올해 주택 가격 오름세가 지난해 보다 크게 줄어든 3-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관리사인 Crown Wealth Strategies의 엘리자베스 딥 메츠거 회장은 “많은 베이비붐 세대가 부족한 은퇴자금 때문에 현재 거주하는 집을 팔고 작은 주택으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주택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유일한 유동 자산이어서 주택 외에도 안정적 소득원이 확보될 수 있는지를 염두해 둬야 한다”고 밝혔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그들의 부모세대가 겪지 않았던 자녀 대학 등록금, 장기 건강보험금 저축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40% 이상이 은퇴후 자금 부족을 염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미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68% 이상이 은퇴 후에도 모기지 빚을 감당해야 해서 은퇴 자금을 늘리고 주택 유지비, 세금 등을 줄일 수 있는 작은 집으로 이사를 고려하지만 현재 집 시세와 이자율에 기초한 주택연금 역시 은퇴 자금을 늘릴 수 있는 또 다른 옵션으로 알려졌다.
<이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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