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 북부한인회, 부에나팍시와 한인회관 리스 마찰
▶ 구 우먼스 클럽 건물 장애인 시설이 쟁점
오렌지카운티 북부한인회(회장 주정수)가 부에나팍시 소유의 구 우먼스클럽 건물(6711 Beach Blvd.) 리스를 놓고 시와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내일(25일) 열리는 시의회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북부 한인회측이 부에나팍시가 요구한 5만~6만달러의 예산이 들어가는 건물 출입구와 화장실 장애인 시설 설치를 수용할 것인지 여부와 시 측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한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북부 한인회 측은 리스하려는 우먼스클럽 건물이 위치적으로 시청 앞에 자리 잡고 있고 한인 상가 밀집지역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장점 때문에 되도록이면 시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싶지만 예산문제로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북부한인회 측은 처음 시에서 제시한 계약조건에는 ‘이 건물이 역사 유적지인 만큼 현 상태로 유지’를 원칙으로 내세웠다가 최근 장애인 화장실 설치문제를 들고 나온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북부한인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 21일 “한 달에 1,500달러인 건물 렌트를 한인회가 1년 치를 일시불로 지불하고 부에나팍시에서 장애인 시설을 해주는 방안을 검토했다”며 “시의원들과의 미팅에서 이 내용에 대해서 다시 조율해야 하는 상황으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현재로서는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부에나팍시 밀러 오 시장은 “비공개로 논의되는 것이어서 절대 밝힐 수 없는 입장”이라고 전제하고 “시와 북부한인회 양쪽에서 추가 오퍼를 서로에게 제시하고 일정 정도 합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에나팍시는 내일 시의회 본회의에 앞서 비공개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으로 두 번째 안건으로 상정되어 있다.
한편 OC 북부한인회 주정수 회장은 개인적인 일로 현재 한국을 방문 중으로 다음 달에 돌아올 예정이다.
북부한인회 측은 구 우먼스클럽 건물을 한인회관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2년 리스계약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이 건물은 비어 있는 상태로 5,000스퀘어피트에 달하고 역사적인 건물로 지정되어 있다.
<신정호 기자>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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