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 버클리 동아시아연구소*SF 총영사관 공동주최
"동북아 국가는 물론 전세계가 북한 정권 붕괴에 대비해야 합니다."튤레인 대학교 마틴 디미트로브 정치학 교수는 7일 UC버클리 데이빗 브로워 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 전망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UC버클리 동아시아 연구소(IEAS) SF총영사관 주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토마스 번스타인 콜럼비아대학교 교수, 스티븐 해거드 UC샌디에고 교수, 마틴 디미트로브 튤레인 대학교 교수, 찰스 암스트롱 콜롬비아대학교 교수 등이 1차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정치 변화, 통일에 미치는 영향 등 북한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과 정보가 제공됐다.
찰스 암스트롱 교수는 "북한 지도층이 권력 유지를 위해 주민들의 자유와 정보를 제한하고 있어 북한에 대한 자료 수집 및 연구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 동부 유럽 등 공산주의 국가들의 해체 과정을 배우고 이해한다면 북한의 정권 붕괴를 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해거드 교수는 "북한 경제는 아프리카 국가들만큼 열악하며 수출입의 약 9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다"며 "정치적으로도 군대에 지나치게 치중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주요 관직을 맡고 있는 인사들이 대거 숙청되고 있다"고 전했다.
마틴 디미트로브 교수는 "1당체제, 정보 제한, 공포 정치 등 공산주의 국가들이 붕괴되기 직전 가진 대표적인 특징을 북한은 모두 지니고 있다"며 "북한의 경우 독일과 같은 방향으로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정권 붕괴시 동북아 등 관련 국가들에 미칠 영향 등 이에 대한 대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1차 토론이 끝난 후 한동만 SF총영사는 기근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고통에도 미사일, 핵무기 등 군사력을 늘리는데만 자금을 쏟는 북한 정권의 실상과 세계 최악의 인권 상황, 박근혜 정부의 통일을 위한 ‘신뢰프로세스’, 한미동맹 등에 관해 강연을 펼쳤다.
<이화은 기자>
7일 UC버클리 동아시아연구소 주최로 열린 ‘한반도 통일전망’ 컨퍼런스에서 패널들이 참가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