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지난겨울 대기오염수치 7년 만에 최고치
캘리포니아주 일원에 겨울철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대기오염도가 높은 일수가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올 겨울 비가 내리지 않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LA를 비롯한 주 전역에서 대기 중 먼지가 자욱하게 끼는 헤이즈 현상이 전년도보다 더 심해지고 있으며 광범위한 스모그 현상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가장 대기오염도가 높은 곳은 샌호아퀸 밸리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66일 동안이나 연방 정부가 규정한 공기오염 허용수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가 10년간 주 전역의 대기오염 실태 변화추이를 공개했는데 이 때 대도시 지역 중 유일하게 연방 기준치를 밑도는 양호한 대기 오염도를 보였던 샌프란시스코 지역도 같은 기간 15일이나 연방 보건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지난 7년 동안 가장 높은 오염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결과에 의료계는 주민들의 건강을 해칠 수가 있다며 벽난로를 비롯해 나무를 태우는 행위를 금지할 것을 조언했다.
매년 가주 지역의 주민 수천여명이 공기오염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등 대기 오염도를 낮추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편 베이지역에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지난 겨울 대기오염수치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부터 2월말까지 베이지역에서 겨울 대기보호 시즌(Winter Spare the Air Season) 동안 발령된 대기보호의 날은 모두 30일로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가 지난 1월 공개한 주 전역 대기오염 실태 변화추이를 보면, 대도시 중 유일하게 기준치를 밑도는 양호한 대기오염도는 보였던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같은 기간 15일이나 연방 보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지역 대기관리국의 크리스틴 로젤리우스는 “장작 태우는 것을 법으로 금지한 이후 경보가 가장 많이 발령됐다”며 “또 5,000건 이상의 불만이 접수돼 항의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기오염의 날을 가장 많이 위반한 지역은 소노마 카운티, 산마테오 카운티 등으로 베이지역에서 총 267명이 이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화은•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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