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이지역에 내린 폭우로 베이브릿지 내 900개 이상의 누수혈이 발견된 가운데 그 원인이 밝혀져 가주교통국(Caltrans)은 보강공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에 따르면 빗물이 가드레일에 스며들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에 결함이 생겨 이같은 수백개의 누수혈이 발생했으며 부식의 위험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브릿지 도급업체가 지난 달 19일과 20일 무작위로 베이브릿지 구역 3곳을 선정, 폭우 때와 유사하게 5분여간 물을 뿌리자 2곳에서 누수현상이 발견됐다. 베이브릿지에 내린 물은 가드레일 내 차수벽에 스며들었으며, 이 스며든 물은 다리를 떠받치는 철강구조물의 부식을 가속회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베이브릿지 공사 프로젝트의 앤드류 고든 대변인은 “베이브릿지를 밝히는 전기 도관에도 문제가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며 “우선 부식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수벽과 철강 구조물 사이를 막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바로니 엔지니어는 “차수벽과 철강구조물을 연결하는 볼트 구멍 사이로도 물은 스며들고 있다”며 “베이브릿지는 완전한 방수를 목적으로 만든 다리가 아니라 누수에 강하게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지역 교통위원회(Metropolitan Transportation Commission, MTC)는 5일 가주교통국 측에 남은 문제나 결함 등을설명할 것을 요구했으며 MTC의 스티브 헤밍거 이사는 “베이브릿지의 누수 문제는 완전한 안전 부주의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화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