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크레딧 검사 깐깐
▶ 점수보다 수입·은행 거래내역 더 따져
최근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리스할 때 필요한 융자를 받기 위한 크레딧 검사 절차가 크게 까다로워 지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신차 판매 시 0% 이자율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적지 않은 고객들이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에는 700점대의 괜찮은 크레딧만 갖추어져 있으면 한 사람 명의로 여러 대의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고, 크레딧이 나쁜 사람도 융자를 받기가 용이했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리스할 때 융자를 받기 위한 금융권 내 절차가 까다로워져 좋은 조건의 융자를 받기 위해서는 크레딧 뿐만 아니라 꾸준한 수입이 있고, 지난 1년간 은행거래 내역이 좋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자동차의 손무원 매니저는 “자동차 융자를 받을 때 크레딧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단순히 크레딧 점수만 좋다고 융자를 받을 수 없고 은행 거래 히스토리 도 좋아야 한다”며 “개인별로 모기지 상황, 원하는 차종 등에 따라 융자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자동차 구입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자동차 구매보다는 리스를 할 경우 더 심하게 나타나는데 , 미국에 온지 얼마되지 않아 크레딧이 아예 없는 경우에는 비교적 쉽게 융자를 받을 수 있지만 크레딧이 나쁜 경우에는 보증을 통해서도 리스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몬트 소재 한리스 딜러십을 찾은 한 여성고객은 “벤츠 차량을 리스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융자조건이 안 좋아 매니저가 좀 더 좋은 조건으로 알아보고 있다”며 “크레딧 점수가 좋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자율이 생각보다 높아 고민이다”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융자를 받지 못하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저가 브랜드 모델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3만달러 선의 자동차를 완납한 기록이 있으면 도움이 되고 고급 모델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더 비싼 차를 완납해야 한다.
손 매니저는 “10만달러의 벤츠를 리스하기 위해서는 그 전에 완납한 차량이 5만~6만달러 선이어야 한다”며 “완납한 차량 가격이 비교적 저렴할 경우 아무리 기록이 많아도 고급 차량을 리스하기는 어렵다”고 조언했다.
<이화은·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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