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만달러 이상 주택판매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
▶ 전국 전체 주택 판매량은 1년 6개월만에 최저치로
이스트베이 지역의 고급 주택 판매가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지역의 고급주택을 취급하는 부동산 업체 ‘콜드웰 뱅커 레지덴셜 브로커리지’에 따르면 지난 1월 100만달러 이상 주택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럭셔리 주택의 중간 판매가는 132만5,000달러로 지난해 125만달러에서 6%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 131만500달러보다 1% 올랐다. 또 1월 200만달러 이상 주택의 판매 건수는 9건으로 지난해 8건보다 많았으며 지난해와 비교해 빠르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콜드웰 뱅커 레지덴셜 브로커리지의 릭 털리 대표는 “이스트베이의 고급 주택 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격도 오르고 있다”며 “주택 구매자들이 이스트베이 지역의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스트베이지역의 고급 주택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판매자 중심으로 시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릭 털리 대표는 “주택 소유주의 경우 주택을 판매하기에 지금 적기다”면서 “현재 수요에 비해 공급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달 미국 내 기존 주택 판매량은 1년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부동산 중개인협회(NAR)는 지난 1월 중 미국 내 기존 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5.1% 감소한 연율 462만건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월의 487만건과 11월의 468건을 모두 하회하는 결과로 지난 201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기록됐다.
특히 서부 지역에서의 주택판매가 7.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북동부, 남부, 중서부 지역 등에서의 판매 역시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주택 제고는 4.9개월치로 전월 4.6개월에서 높아졌다.
기존 주택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오른 18만8,900달러로 조사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파와 폭설이 올해 1-2월에도 끊이지 않아 2-3월 수치도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이후 모기지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는데다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시장에 나온 물량이 상당 부분 소진된 점도 수요자들이 선뜻 집을 사지 못하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로렌스 윤 NAR 수석 경제분석가는 “기존주택 판매가 감소한 것은 미국 일부지역을 강타한 한파, 매물 부족, 모기지 금리 오름세, 모기지 융자심사 강화 등이 주원인”이라며 “주택시장의 부진한 흐름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이화은·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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