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골든게이트 브릿지에서 뛰어 내리는 자살사고가 4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살리토 소재 자살 방지 재단인 ‘브릿지 레일 파운데이션’에 따르면 2013년 골든게이트 브릿지에서 뛰어내린 사망자수가 46명에 달했다. 1969년 49명 이후 최고 수치다.
또 지난해 8월에만 10명이 뛰어내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2012년 골든게이트 브릿지 사망자수는 33명, 2011년 37명, 2010년 32명, 2009년 31명, 2008년 34명 등으로 알려져 지난해 그 수가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마린 카운티 검시관이 1994년 7월1일부터 2009년 6월30일까지 베이브릿지에서 자살한 사망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총 330명 가운데 14세에서 24세 사이 청소년이 약 47명으로 14.2%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 골든게이트 브릿지에서 사망한 가브리 아파리시오(17)의 아버지 니콜라스 아파리시오는 “내 딸은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했지만 자살 방지턱만 설치됐더라면 살았을지도 모른다”며 “지난해 8월 10명이 사망했다는 것은 3일에 한명씩 사망했다는 의미다. 자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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