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 LPGA 타일랜드 준우승, 우승은 노르드크비스트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은 놓쳤지만, 세계랭킹 1위 자리는 지켰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23일(현지시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골프장(파72·6천548야드)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 마지막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는 불꽃타를 휘둘렀지만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2014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단독 2위에 올라 24일 발표되는 랭킹에서도 정상을 지킬 전망이다.
박인비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에 도전장을 던졌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세계랭킹 2위)은 8언더파 280타를 쳐 10위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선두 노르드크비스트보다 4타 뒤진 공동 2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했다.
노르드크비스트가 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흔들리는 사이 박인비는 ‘컴퓨터 퍼트’를 뽐내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전반에 3타를 줄인 박인비는 10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 노르드크비스트에 1타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노르드크비스트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10번홀에서 버디로 응수한 노르드크비스트는 11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도 1타씩을 줄여 멀찌감치 달아났다. .
박인비도 13번홀(파4)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선두와 격차를 2타로 줄여 압박했지만 노르드크비스트는 14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3타차로 벌렸다.
박인비는 316야드 밖에 되지 않는 파4인 15번홀에서 1온을 시킨 뒤 이글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춰 버디를 잡고도 입맛을 다셨다.
2타차로 쫓긴 노르드크비스트는 16번홀(파3)에서 5m짜리 버디퍼트를 성공, 3타차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재미동포 미셸 위(24)도 노르드크비스트, 박인비와 챔피언조에서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4위(10언더파 278타)에 머물렀다.
미셸 위는 10번홀까지 버디 2개, 이글 1개로 4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나섰지만 13번홀과 15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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