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존스대 앤드류 이씨, 브롱스 검사로 첫발
앤드류 이(오른쪽)씨가 파트너 크리스티나 델리스와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로스쿨 졸업을 앞둔 한인 학생이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해 화제다.
세인트존스 대학교에 재학하는 앤드류 이(25·한국명 이정훈)씨는 지난 14일과 15일 버지니아 윌리엄스버그에서 이틀간 열린 ‘43회 윌리엄B. 스퐁 모의 법정대회’에서 파트너 크리스티나 델리스와 함께 당당히 우승자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열린 ‘에모리 민권자유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본보 2013년 10월18일자 A6면>한 바 있는 이 씨는 이번 우승으로 자신의 팀을 전국랭킹 2위로 만들어 학교의 명예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이씨의 팀과 결승에서 맞붙은 상대팀 역시 같은 학교 출신 학생들이 결성한 팀으로 알려져 세인트존스 로스쿨은 우승팀과 2위 팀을 모두 배출하는 쾌거까지 이뤘다.
이씨는 “지난 2개월간 오로지 이 대회만을 위해 준비했다”며 “노력의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꿈이 현실이 된 것 같은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씨에겐 이번 대회 우승보다 더 좋은 일이 생겼다. 검찰이라는 직함을 달고 사회의 첫 발을 내딛게 됐기 때문이다. 이씨는 최근 브롱스 검찰로부터 검찰직 합격을 최종 통보받아 오는 8월부터 브롱스 검찰청에 출근한다.
로스쿨에 진학하기 전부터 검사가 되고 싶었다는 이씨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게 검찰이라는 직업의 매력”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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