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에서 4라운드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가 노장 캐리 웹에게 1타차로 뒤져 2위에 그친 최운정이 16일 4라운드 16번 홀에서 그린을 차지하면서 퍼팅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백전 노장 캐리 웹이 바람이 심하게 분 호주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차 열세를 극복하고 우승했다. 대회 5번째이자 통산 40번째 우승이다.
올해 39세인 웹은 16일 호주 빅토리아 골프장(파 72?6,479 야드)에서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열린 호주여자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로 코스 리코드를 세워 호주 현지 10대 한인 아마추어 여고생 이민지와 공동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첼라 최(한국명 운정)은 두번째 홀 티샷에서 오비를 범하는 난조속에 우승컵을 웹에게 내줘야 했다.
최는 초반 더블보기와 보기를 범한 후 15번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8번 홀에서 6피트짜리 버디펏을 놓쳐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살려내지 못했다. 또 공동 선두로 출발한 이민지는 78타를 쳐 11위에 그쳤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노장의 골퍼인 웹은 이로써 40번째 LPGA 우승을 차지했다. 웹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이었다.
웹은 지난주 호주 여자 매스터스에서 스코어카드에 점수를 잘못 기재해 탈락한 바 있었다.
이날 웹의 샷은 바람이 심하게 불어 더욱 빛을 발했다.
웹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아침에바람이 많이 부는 것을 보고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면서 “오늘 날씨는지난 3일동안의 악천후와는 완전히 달랐고 몇개의 좋은 샷을 날릴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시즌 프로로 전향해 신인왕을 노리는 뉴질랜드 출신 리디아 고(16)는 73타를 쳐 10언더로 공동 3위를 차지해 올시즌 출전한 2경기에서 모두 톱 10에 올랐다. 준우승만 해도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수잔페테르센(노르웨이)은 마지막날 무려 8타를 잃고 무너져 공동 28위(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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